건고추 수익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숫자가 섞여 있습니다. 밭에서 나온 고추의 무게, 건조 후 상품량, 실제 판매단가, 작업비와 시설비가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. 서울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농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저는 매출과 남는 돈, 그리고 제 시간의 값을 분리해 보려 합니다.
1단계|면적과 재식 조건
계약 면적 300평을 그대로 생산 면적으로 쓰지 않고 통로·배수로·시설 주변을 제외한 실제 재식 면적과 포기 수를 적습니다. 비가림과 노지는 비용 구조가 다르므로 같은 면적이라고 한 줄에 합치지 않습니다.
2단계|건고추 상품량
건조 전 홍고추 무게에서 시작할 때는 실측한 건조 수율과 선별 손실을 반영합니다. 건고추 무게를 직접 알면 건고추 상품량(kg)을 바로 쓰면 됩니다. 2025년 전국 고추 통계의 10a당 239kg은 참고 기준이며 내 밭의 확정 생산량이 아닙니다.

3단계|실제 받은 판매단가
판매단가는 소매 표시가격과 다릅니다. 도매, 지인 직거래, 온라인 판매는 포장비·배송비·수수료와 판매에 들인 시간이 다릅니다. 따라서 단가를 적을 때 거래일, 규격, 판매 채널, 순수령액을 함께 기록하겠습니다.
4단계|매출 계산
건고추 상품량 × 실제 판매단가 = 매출액입니다. 설명용으로 237kg을 모두 kg당 2만원에 판매했다고 가정하면 매출은 474만원입니다. 여기의 2만원은 현 시세나 판매 약속이 아닌 산식 예시입니다. 일부를 다른 규격으로 팔았다면 판매분마다 따로 계산해 합칩니다.
5단계|비용을 빼서 남는 돈을 본다
종묘, 비료, 멀칭, 관수, 전기, 수확·건조 인건비, 포장·배송비, 임차료를 먼저 적습니다. 그다음 비가림시설과 장비의 사용기간에 따른 연간 부담, 본인 노동시간도 별도 항목으로 봅니다. 매출 − 실제 지출 = 현금 기준 잔여액이고, 여기에 본인 노동과 시설 부담을 반영하면 사업성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예시 계산|숫자를 바꿔 다시 계산해 보기
| 항목 | 예시 가정 |
|---|---|
| 건고추 상품량 | 237kg |
| 판매단가 | kg당 20,000원 |
| 매출 | 4,740,000원 |
| 해당 연도 현금 지출 | 2,000,000원 |
| 현금 기준 잔여액 | 2,740,000원 |
위 비용 200만원도 설명용 가정입니다. 본인 인건비, 시설 투자 회수액, 세금과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빠뜨리면 실제 이익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. 첫해에는 수확량보다 kg당 총비용과 시간당 잔여액을 함께 기록하겠습니다.
참고 자료
처음부터 읽기: 고추농사 기본 10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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